나무왕관 자매신들이 각기 하늘과 땅을 관장하는 세계. 동물 정령들과 함께 순례의 길을 걸어온 나그네가 당도한 곳은 한동안 남자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마을이었다. 어리석은 행태가 이어지던 마을의 참상을 목격한 나그네는 오랜 사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