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들의 밤 진홍은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의식을 통해 새각시가 되어 섬을 떠나고자 한다. 예전부터 진홍을 좋아하던 산은 의식에서 자신이 새신랑으로 간택되길 바라지만, 진홍이 다른 이를 고르자 분개하여 의식을 훼방놓으려다 재앙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