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 오픈 2주년을 맞이하며, 편집장 레터

2019.2.1

“브릿G는 작가와 독자, 그리고 출판사를 잇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으로서, 3년에 이르는 기획과 2년여의 개발 끝에 드디어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오늘, 제가 브릿G의 시작을 알리는 글에 첫 문장으로 썼던 말입니다.
당시 브릿G는 오랜 준비 기간과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기에, 그 결과물을 드디어 세상에 선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에 격정적(?)으로 긴 글을 거침없이 써내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제와서 다시 그 당시 작성한 제 글을 읽다보니, 당시의 마음과 열정이 느껴져 새삼 자기반성과 다짐을 하게 됩니다.

비록 브릿G가 아직 ‘오픈베타’라는 타이틀을 떼진 못했지만, 초반의 폭풍과도 같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안정된 운영을 통해 플랫폼이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에 한발씩 가깝게 다가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브릿G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죠. 그랬기에 브릿G가 일궈낸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는 가히 값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7년 2월 오픈 이후, 브릿G에는 무려 7,000여 편 이상의 작품이 등록되었습니다. 장편소설부터 중단편소설, 엽편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분량과 장르의 소중한 작품들이 게시되었습니다. 이중 100여 편 이상의 작품이 편집부의 소개 목록에 올라왔으며, 그중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50여 편이 출판 계약되었습니다(공모전 포함). 이중 장편소설로 『짐승』,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창백한 말』, 『묵호의 꽃』, 『이계리 판타지아』가, 단편소설집으로 『7맛 7작』과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들은 상당수 영상화 판권이 판매되거나 중쇄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내었습니다.

브릿G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리뷰 시스템도 어느덧 2,000건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하게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편집부에서 경탄할 정도로 뛰어난 리뷰글들이 자주 올라와 작품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해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중단편 소설의 부흥이라는 기치에 맞게, 화제의 중단편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하였으며, 무엇보다 2018년에는 고대하던 앱이 런칭되어 보다 많은 분들에게 편리하게 찾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2019년은 본격적으로 브릿G의 작품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될 시기입니다. 우선 브릿G를 통해 전자책 계약된 작품들이 프린G 브랜드를 통해 정식 런칭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작가님들께 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대대적인 전자책 런칭을 기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간 계약된 단편과 장편들이 대거 작품집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2월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계약된 작품을 기점으로 올해 중에 10권이 넘는 도서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활발하게 미팅과 제안을 통해 2차 판권 판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제작사와 관련사 분들께서 브릿G를 눈여겨 보시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기능적으로는 2019년 중에 ‘프로젝트’ 메뉴가 활성화 될 예정입니다. 출판 후원, 작가 미팅, 굿즈 제작 펀딩 등을 목표로 계획된 프로젝트에 새로운 참여형 시스템의 개발 계획을 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서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이제 갓 2주년이 된 브릿G,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무럭무럭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성장하는 브릿G 지켜봐 주시고, 또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노력하겠습니다.

 

―황금가지 편집주간 김준혁 외 브릿G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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