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릿G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작품들이 브릿G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독자분들께서 아낌없이 보내준 호응과 응원 덕분에 여러 작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또 읽혀질 수 있었습니다. 황금가지 편집부에서는 독자분들의 작품 선택을 돕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편집부 추천작’과 ‘작품 큐레이션’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그간 수백 편의 장중단편 소설을 소개하였는데,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6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 시점에 와서는 브릿G의 성장을 위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여, 논의를 거쳐 8월부터 다음과 같은 변화를 주게 됩입니다.
우선 편집부의 추천작을 매주 업데이트하는 대신 1주/3주 업데이트로 조정됩니다. 보통 추천작은 편집부 전원이 브릿G에 등록되는 작품을 읽어보고 그 중에서 각자가 추천할 만한 작품을 선별하는 방식을 거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추천되었던 작가분들이 다른 작품으로 다시 추천 논의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내부 방침상, 가급적이면 한 번 추천이 되었던 작가분은 상당 기간을 거친 후에 다시 추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 검증된 작가분들의 작품만 추천하기보다는 조명을 받아야 할 새로운 작가분들이나 작품을 찾아 추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룰 때문에 추천이 마땅한 작품을 리스트에 올리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여, 1주/3주 두 번 업데이트되는 편집부 추천작에 동작가의 작품이 올라왔을 때, 이전보다 좀 더 완화된 기간 규정을 주되 2주 차에 새롭게 ‘편집장의 시선’이라는 코너가 기존의 편집자 추천작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 코너에는 편집장이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을 모니터링하면서 주목해야 하거나 관심 혹은 조언을 할 만한 작품들을 5작품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많은 작가분들과 작품을 독자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리라 믿습니다.(편집장의 시선은 각 작품에 개별 ‘추천’ 카테고리에 카운트되지는 않으나, 추천 작품 메뉴에서 편집장의 시선 카테고리로 추가됩니다.)
이와 더불어 오랫동안 장편 연재를 하고 계시는 작가분들의 경우 한 번의 추천 이후에는 다른 작품을 쓸 동안 다시 추천 목록에 올라가지 못함으로써 재조명을 받아야 할 기회를 놓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혹은 너무 많은 추천작 때문에 과거 추천되었다가 현재는 뜸해진 추천작을 다시 재조명할 수 있도록 4주차에는 6개월 전 추천받은 작품을 대상으로 ‘그 달’의 베스트 추천작 5편을 압축 선정하여 공개하는 코너를 마련하고자 합니다.(한 달에 5주까지 있는 달엔 해당 베스트 추천작이 2주간 걸리게 됩니다.)
작품 큐레이션의 경우에는 빈번한 큐레이션 발행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된 큐레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1주/3주차에만 업데이트하되, ‘작가전 큐레이션’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작가전은 그달에 편집부에서 한 작가를 선정하여 집필 작품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한편 관련한 부가 정보(인터뷰나 작가 소개) 등을 공개함으로써, 작가에 관한 모든 정보를 독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8월부터 새롭게 바뀌는 ‘편집부 추천작’ 및 ‘작품 큐레이션’ 시스템을 지켜보아주시고, 추후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릿G & 황금가지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