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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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출석 로봇중단편 서정규 / SF“나는 48개월 할부로 안드로이드를 구입했다.”민원인들의 폭언과 항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공무원 도진. 그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맞춤형 행정 안드로이드 ‘도진봇’을 구매해서 몰래 자신 대신 근무토록 한다. 도진봇은 완벽히 도진을 대체하고,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순탄하기만 할 것 같은 로봇의 대체 업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산산조각나고 마는데. <대리출석 로봇>은 다소 흔한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일에 시달리는 인물이 자신을 대신할 로봇을 몰래 세우고, 그 로봇이 자신보다 더 타인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식의 이야기 구조 말이다. 다만 그 과정의 디테일과 전개는 여타 작품들에 비해 훨씬 매끄럽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게다가 에러로 멈춘 로봇을 찾아가는 과정은 나름의 서스펜스 장르적 색채로 자연스럽게 변모하여 이색적인 부분도 있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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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사람들 – 101가지 이야기연재 Q씨 / 호러, 일반#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Q : 기이한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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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중단편 이열 / SF, 추리/스릴러“준표야, 빨리 가. 너는 살아야지!”유명 유튜버이자 작가인 준표는 어느 날부터 이상한 스토커 문자를 받기 시작한다. 이유도 알 수 없이 계속 만나달라는 말에 답장도 안 하던 중, 취객으로 위장한 스토커에게 납치되어 버린다. K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준표를 가두고 고문을 가하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 그러던 중 준표는 혼미한 의식 속에서 자신에 관한 어떤 각성을 해버리는데. <건너가는 자>는 준표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결정적인 각성의 순간에 두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는데, 읽는 이에 따라서는 충격적인 반전일 수 있으나, 충분한 복선이 부족하다고 느낀 이들에겐 다소 뜬금없는 반전일 수 있겠다. 살인마와 준표의 신경전에 집중하거나 아니면 절박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몸부림을 극대화했으면 반전이 좀더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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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와 찌개중단편 최양 / SF“할머니가…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 봐.”아빠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여고생 하나, 적응이 쉽지 않은 낯선 곳에서 그녀에게 유일한 평화는 매주 일요일 부산에 계신 할머니와의 전화통화였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어느 날부터 통화 중 할머니가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이야기의 맥을 못 잡더니, 그만 아예 다른 시대와 계절에 있는 듯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일본어로. <나베와 찌개>는 손녀와 할머니의 전화통화로 초반부를 가볍게 풀어나간다. 대화는 조금씩 이상하게 비틀어지고, 기어코 상상도 못 한 진실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독자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 제목과 매칭이 잘 되는 마무리는 잔잔한 감동도 함께 담아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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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민이네 집중단편 심콕 / 추리/스릴러“좋아, 남편은 주말까지 출장이니까 괜찮아.”친구 규민이의 초대를 받아 집에 놀러온 나. 마침 친구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고, 낯선 집에는 이방인인 자신 혼자뿐이다. 친구를 기다리며 변기에 오줌을 누고, 냉장고에서 고로케 빵을 한 입 베어물기도 하지만, 이내 시끄러운 소란과 함께 규민 대신 누군가 집에 들어온다. 놀라 본능적으로 안방 붙박이 옷장에 몸을 숨기는데, 집에 들어온 것은 규민 엄마와 내연남이었다. <규민이네 집>은 낯선 환경과 기묘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다. 긴박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순간이 잘 담겨 있으면서도,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중간 중간 주인공이 행한 일들이 모두 복선 회수로 결말까지 도달하는 즐거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