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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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똬리중단편 아쿠아맨 / SF, 호러“다음 행성으로 가자, 그게 좋겠어.”심우주 정비공인 ‘나’와 친구는 휴양지 행성 오르트 Ⅳ 인근의 윌버 감마 위성을 점검하던 중 정체불명의 거대 괴물체와 마주하며 기괴한 고립 상태에 빠진다. 공간 왜곡으로 인해 탈출이 불가능해지자 친구는 조사를 위해 괴물체로 향했다가 그대로 집어삼켜진다. 고립된 ‘나’는 괴물체에서 계속해서 보내오는 의미 없는 신호가 어떤 의미가 있음을 깨닫는데. 「영겁의 똬리」는 초반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다소 더디긴 하지만, 코스믹호러 장르의 특징을 충실히 잘 구현한 결말까지 이야기를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결말의 만족감과 달리 중반부까지 조금 더 흡인력을 올리고 긴장감을 유발할 요소가 더 잘 녹여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충분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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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번호: 2024-○○○○-□□중단편 최이사각 / 일반, 기타“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습니다.”워킹맘인 나는, 고3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수업 중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는다. 찾아낸 딸에게는 선명한 폭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학교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가해자는 학교 이사장의 손녀. 학교와 교육청은 ‘확인이 어렵다’거나 ‘개입할 수 없다’는 식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 결국 딸아이를 자퇴시키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하는 동안, 6개월 휴직과 함께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으며 부조리한 시스템과 싸움에 나서게 된다. 「접수번호: 2024-○○○○-□□」는 학폭 피해자에 관한 부모의 꽤 끈질기고 집요한 싸움에 관한 이야기다. 진행 상황을 상세히 나열하면서도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드라이한 구성으로 읽는 이에게 자연스레 상황에 이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변화하지 않는 시스템의 부조리에 대한 고발성이 강한 내용임에도 흐름을 자연스레 풀어내어 가독성도 적절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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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귀중단편 진산 / 무협, 기타#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고양이 무협 연작, 세번째. 진산: 어 얼렁뚱땅 책 한 권이 됐네요. 편집부: 아 분량이 조금만 더 있으면 책이 예쁘게 나올 수 있을 텐데요. 진산: (더 쓸 계획은 없는데!) 편집부: 혹시 더 생각나면 써주세요. ^^ 진산: (정말 없는데) 그리고 몇 달 후.. 진산: 여기요. 이렇게 탄생한 고양이 무협 마지막 이야기. 정말 다음은 없어요. (글썽) 등장인물들은 전작에서 일부, 그리고 누구나 아실 무협의 고전에서 찬조출연. 추운 겨울, 길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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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사랑은 부재한다중단편 희희 / 일반, SF“너는 나한테 궁금한 게 별로 없구나.”가까운 미래, 유전자 은행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일명 NEVO 차일드라 불리우며 학교에서 멸시의 대상이다. ‘나’ 역시 NEVO 차일드였고, 하필이면 친모의 아주 무신경한 행동 하나로 인해, 이 사실을 한 아이가 목격하고 만다. 만 천하에 NEVO 차일드임이 알려질 위기 상황에서, 목격자인 아이와 반장이 외딴 곳에서 ‘나’를 기다리는데… 「그리고 다시 사랑은 부재한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아이가 겪게 된 정체성의 고민과 성장을 담아낸 단편소설이다. 단순한 상상을 글로 담았지만 실상 가까운 시일 내에 현실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드는 건, 저자가 자연스레 일상의 이야기를 독자가 수긍할 수 있도록 풀어낸 힘으로 보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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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정원중단편 티지 / 호러“처음엔 다 자네 같아. 벽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하지.”제이크 콜린스는 실패한 인생을 증명하듯 도시 변두리의 마치 콘크리트의 관을 연상케하는 ‘천국의 정원’ 304호에 입주한다. 알코올 중독 치료 모임에서 받은 ’30일 기념 금주 코인’을 만지작거리며 재기할 날을 꿈꾸지만, 벽에 드러난 이상한 긁힘 자국과 벽 건너편 303호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그러나 관리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303호가 비어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 「천국의 정원」은 마치 영미 호러 소설을 읽는 듯, 그 특유의 느낌과 문체를 잘 살린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촘촘하게 써내려간 묘사와 설정은 마지막에 적절한 복선 회수와 절묘한 맞물림을 통해 만족감 높은 읽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