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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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R CODE: 8127중단편 디듀우 / 추리/스릴러, 호러8127의 비밀을 밝혀라.‘치명적 오류: 8127.’ AI와 인터넷을 동원하면서 만들어 낸 코드에서 나온 결과값이다. 어느 자료집을 찾아 봐도, 심지어 교수님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에러코드 8127. ‘김재현’은 교수님으로부터 코드의 비밀을 풀면 A+를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비정통적인 주인공을 앞세워 정통적인 크툴루 호러의 맛을 빚어낸 작품으로, 크툴루 호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장르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아는 사람에게는 ‘역시 그 맛!’이라는, 맛 중에 제일 무섭다는 알던 맛을 선사한다. 이 세상의 모든 수수께끼는 풀려야 하는가? 미지의 상태로 두어야 하는 신비도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사람이라면 해당 작품으로 코스믹 호러의 세계에 입문하는 것도!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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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전(倀鬼傳)중단편 김아직 / 호러두견이가 울 때면 그 산에 혼이 깃든다던데혼인한 이듬해 남편을 잃은 은율은 절대 보아서는 안 될 시어머니의 행동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될 위기에 처한다. 복면을 쓴 종복에게 이끌려 마침내 당도한 구흘산 낭떠러지. 그러나 거기서 은율을 떠밀려다 주저하던 종복은 주변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웃음소리에 퍼뜩 놀라 도주해 버리고, 훤칠한 외모의 낯선 선비가 은율의 앞에 나타난다. 옛 귀신이 나오는 소설을 제법 읽어 본 독자라면 제목의 ‘창귀’에서부터 작품에 등장할 으스스한 것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알고 봐도 흥미롭다. 본 단편은 정약용의 형법 연구서 『흠흠신서』에 실린 변사 사건, 즉 양반가 며느리의 자살이 수사 결과 사실은 타살로 드러났던 실제 사례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초자연적인 요소와 결합해 어떤 식으로 재해석이 되었는지 주목하여 읽어 보자.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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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촉촉한 코에 맹세코중단편 이느왈 / SF디스토피아에서도 영원불멸한 댕댕이 찬가!중금속 폭풍과 산성비 같은 환경 오염이 일상이고 거리 곳곳에는 방사능 생쥐들의 형광 소변 자국이 가득한 근미래 디스토피아 서울은 ‘ㄱ’구역부터 ‘ㅈ’구역까지 계급별로 위계화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바르샤바와 황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던 무채색의 풍경 속에서 그들이 사는 하루살이 시민권자 구역의 싸구려 원룸텔 앞에서 웬 낯선 존재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그들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존재는 시각적 밈 테러 장치로 꾸며진 데이터가 아닌, 진짜 털로 뒤덮여 살아 있는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아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만화책에서 읽은 정보뿐이었던 바르샤바가 무심코 내뱉은 ‘기다려!’라는 말에 곧바로 반응하는 강아지의 모습에 감격한 황은 평소와 달리 엄청난 감정 동요를 보인다. 둘은 난데없이 나타난 진짜 생명체를 두고 어떻게 할 것인지 갑론을박을 벌이다 강아지에 대해 잘 아는 동료 안드로이드 헌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그 촉촉한 코에 맹세코」는 디스토피아 서울의 하층민 구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진 진짜 생명체 강아지를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라는 존재에게 접근하는 인물들의 행동이 신선하고도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데, 끝내 피 튀기는 액션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지며 속도감 넘치는 댕댕이 사수 작전이 펼쳐진다.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위협도 불사할 각오를 다잡게 하는 마성의 존재에 대한 SF식 댕댕이 찬가를 만나 보길 추천한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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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얼굴이 들려중단편 나입 / 판타지, 일반목소리를 들으면 얼굴이 보이는 초능력자의 자기 소개서!학창 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나’.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콜센터 상담사가 되어 우연히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얼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나는 그 능력을 숨기려고 했으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고 마침내 보이스 피싱범을 잡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합치게 되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얼굴을 알 수 있는 초능력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너의 얼굴이 들려」는 자기 소개서 항목에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의 SF 소설이다. 카드 이용 내역을 삭제해 불륜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고객의 황당한 요청부터 카드사 직원을 상대로 한 보이스 피싱 사기까지 콜센터 상담사의 고충과 사기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웃기면서도 슬프게 펼쳐진다. 어느 곳에 지원하기 위해 적은 자기 소개서인지는 마지막에 밝혀지니 결말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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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곰팡이중단편 공포문학 단편선 / 호러#편집부가 추천하는 출판 작품두 아이의 교육을 위해 미국의 허름한 아파트로 이민 온 수미 부부. 하지만 벽에 생겨난 곰팡이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이 나빠진다. 수미는 아파트 관리소에 이를 따져 묻지만 동양인이라 무시하는 그들 태도에 고발할 거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하지만 오히려 관리소는 보복당할 거라며 협박까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