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igned short에 65,536 넣은 사람은 앞으로 나오시오. 단상

대상작품: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작가: 너울, 작품정보)
리뷰어: 라그린네, 18년 12월, 조회 1518

언젠가부터 주로 일반작가분의 글을 읽고, 또 리뷰도 쓸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등록작가분들은 저보다 나으신 분들이고, 일반작가분들에게는 더 많은 조회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기 때문이죠.

작가님은 등록작가시다보니 망설이며 글을 읽다보면, 저는 홀린듯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예, 이런 글은 더 많은 사람이 읽어야 합니다.

 

이번 글은 썩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전공도 컴공이고, 면접을 보러 모 키보드보안 업체를 가본 기억이 떠올라서입니다.

자꾸 작가님 글에 허벅지를 치게 되는데, 아무래도 칼라처럼 이어진 공대감성때문인가봅니다.

 

한국 IT의 현실에서 출발하여 메모리 최적화의 필요성에 도착한 이야기는 정말로 씨익하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전 작에서 갑작스런 외계 경찰의 방문을 당한 저는 노심초사하면서 스크롤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외계인이 나오긴 나왔는데, 영정사진으로 나왔네요. 생각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현실이 시뮬레이션이니, 취약점을 알아낸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트러블슈팅과 엮어서 코믹하게 풀어낸 이야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여러 작품을 보며, 신박한 아이디어가 작가님의 강점이 아니실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일상같아보이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면 엔진의 나사가 하나씩 빠지기 시작합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 엔진이 날개짓을 하며 차로가 아닌 곳으로 다니고 있는겁니다.

 

리뷰를 마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이야기가 엑자식 구성인 것 같습니다.

점프 65,536 => 현실 속의 게임

젤리 65,536 => ?? 속의 현실

정말로 현실을 코딩한 사람의 실수였을까요?

그 프로그레머는 무슨 연유로 wJelly 변수를 만들어서 카운트했어야 했을까요?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파이썬 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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