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 감상

대상작품: 너의 죄를 사하노라 (작가: Mik, 작품정보)
리뷰어: Julio, 9월 29일, 조회 19

어느 날 갑자기 고혈압에 의한 급성 심부전으로 한 유튜버가 숨을 거뒀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눈에 띄는 아이디가 보인다.

‘타르트파르페’

유튜버 먹기의 죽음에 관해 함부로 말하는 댓글엔 대댓글을 달아 비판하고, 심지어 부조금을 내주고 싶다고까지..

타르트파르페에게 먹기는 어떤 존재였을까?

같은 중학교 출신의 타르트파르페와 먹기. 타르트파르페는 늘 유심히 먹기를 바라보고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알바를 하며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순간순간 먹기를 떠오르는 타르트파르페. 어떤 일들을 겪고 있을지, 어떤 기분일지 추측하고 그 상황들에 대입시킨다.

거식증을 겪으며 좌절감의 끝을 달리다 타르트파르페가 우연히 접하게 된 먹기의 먹방. 티를 내지 않으며 응원을 보내기 시작한다. 초기의 먹방에서의 먹기의 모습과 최근의 먹방에서의 먹기의 모습을 비교하며 먹는 행위를 통해 사죄하고 있다고 느꼈던 타르트파르페의 마지막 한마디

‘너의 죄를 사하노라’

내가 개인적인 관계가 없던 동창생이 나를 꾸준히 지켜보고, 떠올렸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확 끼친다. 아무리 선의가 담긴 시선이라고 할지라도 그 시선 끝엔 부담스러운 관심이 있을 것 같아서.

생각과 마음은 자유이겠지만 그 속에 나에 대한 무분별한 잣대, 판단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먹방을 시작한 계기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잘 모르는 누군가가 그런거라면 더욱 더. 마음대로 판단내리고 그 판단의 결론까지 내버리는 타르트 파르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죽기 전 먹기가 타르트파르페의 존재를 알았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먹기가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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