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야할까?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작가: 피스오브마인드, 작품정보)
리뷰어: 청보리, 8월 9일, 조회 25

루비같은 눈과 분홍빛이 도는 코와 윤기가 흐르는 하얀 털과 우아하게 흔들리는 긴 꼬리.

이런 묘사를 읽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는가? 고양이? 강아지? 백사자? 백호? 나는 쥐가 떠오른다. 실험용으로 케이지에 갇혀 사육되는 쥐. 사람들은 쥐라고 하면 징그럽다며 몸서리를 치지만, 사실 나는 별 생각이 없는 편이다. 실험용 쥐들은 외모로만 보면 오히려 귀엽다고 생각하는 편에 가깝고, 바깥 하수구에서 시궁쥐를 봐도 그렇게까지 혐오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바깥에서만 그들을 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만약 어떤 장소보다도 편안하고 아늑해야 할 집에서 쥐를, 그것도 더러운 하수구에서 사는 시궁쥐를 봤다면? 그것도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들른 화장실에서 무방비 상태로 만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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