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책임 질 스릴러 감상

대상작품: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작가: 점선면, 작품정보)
리뷰어: 알란, 7월 20일, 조회 22

IT 일을 한 작가라고 했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나도 역시 프로그래머로 일을 했었으니 그 쪽 방면의 소재가 나오겠지? 하고 책을 펼쳤다.

내 안에 또 다른 자아가 살고 있다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책 표지에 담긴 빨간 머리의 여자 모습을 상상하며 책을 읽었지만

주인공 지아는 그런 외모를 갖고 있지 않다.

묘사한 그 인물에 대해 읽다 숨이 턱턱 막힌다.

이 소설이 쉽게 읽혔던 이유가 인물에 대한 묘사가 탁월해서 였던 것 같다.

마치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처럼

눈살이 찌푸려지고 저절로 윽! 소리가 났다.

이 소설은 #브릿G 에서 출판 하기로 결정이 된 소설이다.

나도 이 플랫폼에서 소설을 쓰고 있지만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조사와 공부가 필요한 직업임이 틀림없다.

엄마가 죽어가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본 뒤로 두 명의 자아가 한 몸에 살게 된다.

작가가 광주사태를 소재로 써줘서 참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소설 속에 배경으로 등장한다면, 뭔가의 복선이 되어주는 소재가 되어준다면 소설의 재미도 있겠지만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라는 바람도 있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다양하게 시장조사를 많이 했다고 했다.

굉장히 디테일했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을만큼.

책의 띠에 정유정, 천명관등의 초창기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문구가 있었다.

정유정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눈에 보이는 듯한 표현에, 천명관의 #고래 를 읽고 소설은 배경이 전부구나 생각을 했는데 이 작가들을 떠올랐다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사실 나는 지아보단 혜수의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꼈다.

물론 불쌍한 건 지아일 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모성을 가진 건 혜수였다.

마지막에 관훈과 몸싸움을 하던 장면에서 나는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다.

복수를 드디어 했구나.

엄마의 죽음과 마을을 몰살했던 그 광주군인에 대한 복수를 했구나.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빼앗겼고 그 사람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은 후에 오는 안도.

모든 건 끝이 났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복수보단 사랑을 위해서 제2의 자아를 만들었던 주인공.

가장 소중한 품이었던 엄마의 품을 생각하면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던 지아.

그 품을 혜수도 느꼈다.

아주 작은 또 다른 생명으로 ‘나’를 찾은 것이다.

판사가 추리소설을 쓴다고 해서 읽은 책들이 있다.

꽤 재미있었고 한국의 #히가시노게이고 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던 #도진기 작가의 추천사를 읽다보니 이 책을 지은 저자는 곧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를 것 같다.

이 책이 증명을 해줄 것이다.

한 권의 벽돌책을 순식간에 읽게 되었고 흡입력이 대단한 소설.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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