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마음이 있는 로봇과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잠깐 유행한 ‘마음이 있는 로봇’은 말을 듣고 상대에게 공감하기 위한 청력을 제외하고는 성한 곳이 없다. 지금은 아주 희귀해진 그 로봇과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노인. 노인은 로봇을 수리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먼 수리점에 향하지만 거절당하고, 한때 유명한 로봇공학자였던 노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소득 없이 먼 길을 되돌아가던 노인과 로봇은 쓰러지지만, 마침 그들을 구한 천재 로봇공학자는 로봇의 생명을 연장해 주는 대신 노인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넘어선 노인과 로봇의 깊은 유대가 빛나는 작품 「노인과 노봇」은 수리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다 반전을 맞는 작품이다. 노인과 로봇 그리고 로봇공학자의 만남이 우연에 기대어 아쉽지만 인물의 대사나 행동, 그리고 감정 묘사에 보다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마음에 큰 울림을 준다. 예상할 수 있는 비극적 결말에 가슴이 아픈 한편 마음이 따뜻해지고, 노인의 구수한 말투나 기뻐하고 걱정하는 로봇의 표정이 눈앞에 그려져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