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나를 죽이려는 이는 누구인가?

노량진에 위치한 한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 강사로 한창 잘나가고 있는 최준영은 누군가에게 살해 위협하는 문구가 인쇄된 경고장을 받는다. 같이 일하던 친한 국어 강사 송지훈의 투신자살에 의혹을 품은 준영은 경고장을 보낸 사람이 지훈을 죽였고 자신도 죽이려 한다며 친구 조선우에게 도움을 청하는 메일을 쓴다. 그리고 그 범인으로 이전 학원에서 함께 일했던 강사와 여자친구, 그리고 아랫집 부부를 의심하는데….

「선우에게」는 극대화된 공포에 따른 비이성적인 행위가 이야기의 주축이 되어 흡인력 있게 전개되는 편지 형태의 추리·스릴러 중편이다. 깔아 둔 복선을 회수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결말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으로 마무리된다. 일관성 있는 캐릭터와 소재를 잘 엮어 이야기 전반에 세심하게 배치한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