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열대야에 걸려 온 정체불명의 장난 전화

8월 하순으로 접어든 한여름, 열대야에 고장 난 에어컨에 잠 못 이루던 그는 한밤중 걸려 온 전화로 간신히 든 선잠에서 깨고 만다. 화가 난 그는 벨 소리에서 진동으로 착신음을 바꾸지만 전화가 계속 오자 이내 전원을 꺼버린다. 그러나 전원이 꺼진 휴대폰에서 발신 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 오고, 당황한 그에게 경쾌한 목소리의 젊은 여자는 기회는 한 번뿐이라며 대뜸 자수하라고 말하는데…

무더운 여름밤에 걸려 온 정체불명의 전화로 시작되는 공포 단편 「장난전화」는 전원이 꺼진 휴대폰이 울리는 기괴한 일에 끔찍한 다섯 가지 사건이 연이어 등장해 읽는 이의 두려움과 혼란이 가중된다. 강렬한 클라이맥스에서 누적된 긴장감은 폭발하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진 결말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소재나 전개가 대단히 새롭지는 않지만, 긴장감 있게 읽을 수 있는 공포 단편을 찾는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