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제비

작가

2019년 6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오늘도 날아갑니다, 제비열차.

서울 외곽에 자리한 놀이공원 치치랜드. 용돈이 필요했던 고등학생 영진은 우연히 모집 공고를 보고 놀이기구 캐스트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는다. 새롭게 단장을 했는데도 계속된 매출 부진으로 인해 곧 문을 닫을 운명이었지만, 영진은 한때 즐거운 추억을 보냈던 이곳에서 ‘제비열차’란 놀이기구를 도맡아 최선을 다해 일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놀이공원 마감 시각이 임박할 무렵 혼자 온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놀이기구에 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아이와 기이한 대화를 나눈 영진은 곧 정신을 잃고 만다.

아무리 나이를 먹는다 해도, 꿈과 희망의 세계를 구현한 놀이공원이란 공간에 들어서면 조금은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기묘한 감각에 휩싸이게 된다.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세 번째 제비」의 주인공 영진은 폐장을 앞둔 이 소박한 놀이공원에서 환상적인 존재와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마치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만남인데도 공포 대신 설렘과 따스함이란 정취가 흘러 넘친다. 첫 번째 제비란 ‘제비열차’를 가르키는 것일 텐데, 그럼 과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무엇일까?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