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핵으로 폐허가 된 대륙의 안드로이드를 만나러 가다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행성 가이아. 이를 탐사하기 위해 우주비행사 아인은 펄서1호를 타고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유성체와 충돌하여 임무에 실패한다. 이후 중국와 러시아가 개발한 핵엔진로켓은 발사에는 성공하였으나 결함으로 인해 대기권도 통과하지 못하고 아메리카 대륙에 떨어지고 만다. 핵으로 폐허가 된 아메리카 대륙을 복구하기 위해 보낸 안드로이드 ‘휴론’ 800대가 7년 전부터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11년 만에 깨어난 아인은 우주선의 엔진을 회수하기 위해 텍사스로 향한다.

핵으로 폐허가 된 이후의 세계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너진 다리』는 입체적인 등장인물과 현실에서 기인한 설득력 있는 배경 설정으로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전개의 완급을 조절하여 폐허가 된 대륙으로 추방당한 안드로이드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대단히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사건 전개를 위해 탄탄하게 쌓아 올린 1부를 지나 더욱더 흥미진진해질 2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