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누구나 꿈꾸는 탈출 욕구를 유쾌하게 풀어낸 학원 추리

고등학교 2학년 오손은 좋아하는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 이벤트에 가고 싶었지만 걸림돌인 야자 때문에 하지만 고민에 빠진다. 까탈스러운 담임 교사가 하루만 조퇴시켜 달라는 오손의 간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리자, 사정을 들은 친구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있는 장소가 그려진 약도를 건넨다. 그렇게 해서 오손이 만난 사람이 비인가하교자문위원이라는 이름하에 교칙을 크게 어기지 않는 선에서 땡땡이를 알선하는 소녀 선홍지였다. 홍지는 저돌적인 태세로 오손의 혼을 빼놓으며 학교 탈출 계획을 짜는데…….

이 작품 속의 비인가하교자문위원, 말하자면 수월하게 수업을 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땡땡이 브로커가 있었다면 쳇바퀴 같은 학교 생활을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남자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위원실 같은 코믹한 상상과 톡톡 튀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넘친다. 덕질을 위해 조퇴를 꿈꾸는 소년과 의뢰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불사하는 소녀의 기운찬 에너지를 즐기며 의외의 배신과 반전이 기다리는 결말까지 쉼 없이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