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청소년 생활 밀착형 SNS를 소재로 한 심리스릴러

반장 ‘이다정’은 수려한 외모에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학급에서 늘 홀로 지내던 ‘신소현’에게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한다. 친목을 쌓기보다는 학교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학급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모든 아이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한 터다. 소현의 유일한 페이스북 친구가 된 다정은 소현이 남긴 게시글을 통해 겉으로는 알 수 없었던 친구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추고 싶어 하는 속내까지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현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처음으로 다정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정은 ‘깻잎 패밀리’라 불리는 아이들이 같은 반 친구 ‘은영’의 돈을 훔쳐 쓴 일들을 사진으로 찍어 과시하듯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SNS를 통해 소통하는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풀어낸 「모니터링」은 적지 않은 분량에도 흡인력 있게 읽을 수 있는 심리스릴러다. 사람의 심리는 물론 속사정까지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신비한 소녀의 언행과 악행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던 무리가 자멸하는 사건,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화자의 추측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게 전개된다. 극적인 연출을 위한 설정이 다소 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일상의 사소한 이변의 발생부터 막연한 심증이 점차 굳어져 사건의 배후를 암시하는 결말까지 읽기를 멈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