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뷸러스 해체양식의 비밀

  • 장르: 판타지, 추리/스릴러 | 태그: #강령술 #연금술 #주술 #부적 #골램 #호문쿨루스
  • 평점×30 | 분량: 136매 | 성향:
  • 소개: 모든 종족과 마도사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까마귀 시, 마뷸러스 해체양식이라는 문화적 현상을 둘러싼 호문쿨루스와 난쟁이와 예티의 난리 부르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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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까마귀 시의, 더 어두컴컴한 비밀.

가난에 시달리다가 마뷸러스 해체 양식의 비밀을 훔치기로 결심한 책벌레와 고양이엄니. 마뷸러스 해체 양식이란 뭔가 하니, 그야말로 대적할 자가 따로 없는 궁극의 문화 형태다. 인생 역전을 노리는 그 둘의 행적을 쫓고 나면 두 존재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슬픈 과거사는 물론이오, 이 어두컴컴한 까마귀 시의 복잡다단한 정치와 역사까지 머릿속에 굴러들어온다. 정신없이 펼쳐지는 이야기가 선사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온갖 장르의 다채로운 집합인 이 작품을 베스트 추천에 올린다.

2022년 7월 2차 편집부 추천작

갑작스러운 부흥에는 언제나 구린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까마귀 시는 주술사와 마녀, 연금술사들이 모여 사는 마법의 도시다. 곳곳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신비로운 연기가 피어오르는, 낡은 집으로 가득 찬 어두컴컴한 도시에는 좀비며 호문쿨루스를 비롯한 수많은 이종족들이 모여 산다. 본디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까마귀 시는 이렇게 박해받는 마도사들을 불러 모으고 ‘마뷸러스 해체 양식’이라는 독특하고 경이로운 예술 양식을 발명함으로써 일약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호문쿨루스 책벌레와 용병 고양이엄니는 지금까지의 각박한 삶을 청산하고자 마뷸러스 해체 양식의 비밀을 캐내고, 인생 역전을 노리게 되는데……!

「마뷸러스 해체양식의 비밀」은 어두컴컴하고 신비로운 마도사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읽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문체로 소개한다. ‘어떤 강인한 종족이라도 매일 아침 반복되는 출근 앞에서 나약해지기 마련이다.’라는 명문장에 내심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책벌레나 전갈 마녀의 흥미로운 삶에 그저 휘말리다가 보면 어느새인가 글은 마뷸러스 해체 양식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단계에 와 있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뒤에 가서는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문장 한 문장 놓쳐서는 안 되는 그야말로 우당탕탕 즐거운(?) 난리 부르스. 다크 메르헨풍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뭄에 단비처럼 나온 이 글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