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차 편집부 추천작

그랜저를 타고 도시를 누비는 방독면 살인마 괴담

방독면 살인마가 등장하는 만화책을 함께 즐겨 읽는 두 초등학생 정환과 상철. 총명하고 조숙해 마치 어른과 같았던 상철은 방독면 살인마가 실제로 존재해 구형 각그랜저를 타고 다니며 아이들을 유괴한다는 기괴한 이야기를 들려준 이후 실종된다. 그리고 상철이 실종된 지 두 달 후, 정환의 앞에 그랜저를 탄 수상한 노인이 나타나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랜저괴담」은 그랜저를 타고 다니며 아동을 유괴하는 방독면 살인마를 소재로 한 도시 괴담이다. 그러나 단순히 살인마가 등장하는 도시 괴담에 그치지 않고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를 화두로 삼아 괴담에 현실성을 더한다. 지나치게 비상한 초등학생 캐릭터가 다소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예상할 수 있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흡인력 넘치는 대화 지문과 어느덧 수상한 노인의 말에 넘어가 놀라고 마는 결말까지 매력적인 괴담이다.

※ 이번 주 추천작은 공포&괴담 특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