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인디 게임을 독자적으로 성공시킨 시나리오 기획자의 열혈 분투기

스토리가 있는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를 꿈꾸며 게임 회사에 입사해 재직 중인 30대 초반의 직장인 조현수. 초반의 열정과는 달리 냉철한 자본의 논리 앞에서 신념이 갈가리 찢겨 나가는 현실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꿈은 회사가 아닌 바깥에 있다는 열망 하나로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인디 게임을 만들어 왔다. 지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갈아 넣고 게임 개발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충당하며 우여곡절 끝에 ‘잊혀진 안데르센 이야기’라는 게임을 완성하는데, 그 결과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었다. 곧이어 회사에도 자신이 이 히트작의 개발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인공은 엄청난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게임 개발 천재, 신화가 되다」는 제목 그대로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던 평범한 게임 기획자가 회사 안팎에서 점차 입지전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게임에서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는 주인공 캐릭터에 맞는 배경 서사가 잘 세팅된 탓에, 다소 전형적인 성공담의 수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에도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들이 계속 등장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직선적인 서사 구조에 어울리는 간결한 문장들은 페이지를 술술 넘기며 이어지는 주인공의 활약과 성장담을 궁금케 하는데, 무엇보다 게임 회사의 생리를 세세하게 그려내며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알력 다툼이 빈번한 현장의 풍경을 엿보는 것 또한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다. 과연 주인공은 계속해 회사 안팎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