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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하는 미래 속 여자들의 삶

『얼터드 카본』이 인간의 정신과 기억을 저장 장치인 칩에 담아 육체를 마음대로 옮겨 다니며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면, 『워크인 Walk-in』은 인간의 영혼이 새겨진 고유의 신경망을 성체에 이식해 육체를 마음대로 옮겨 다니며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작품이다. 영생을 위해 클라우드에 정신을 업로드하거나 인간을 복제하는 이들이 자기 정체성과 영혼의 유무 등에 의문을 품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흥미롭다. 또, 그와 같은 미래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선택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려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워크인’이란 기술의 근간이 되는 사건을 다룬 의학스릴러 『제3의 눈』도 완결까지 함께 만나 보자.

2020년 2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출생률 저하에 따른 근미래 유토피아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질병과 임산부에게만 나타나는 면역 질환에 따라 인구 절벽을 맞이한 근미래 한국. 낮은 출생률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복제한 자기 신체에 영혼을 옮기는 기술 ‘워크인’을 허용하기에 이른다. 워크인에 반감을 가진 비밀 조직 ‘스내처’는 워크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인구정책부 장관을 위협한다. 이후 클론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새로운 인구 정책에 관한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된 인구조절본부 연구원 ‘김하나’와 ‘양윤정’이 납치되고, 동생과 동생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스내처를 잡는 수사팀의 특수요원 ‘김안나’는 모험을 감행한다.

인간 복제가 가능해진 근미래를 그린 SF 『워크인 Walk-in』은 통제 가능한 인류를 만들어 내려는 정부의 음모에 대항하는 여성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워크인은 클론에 개인 고유의 신경망 영상을 옮기는 기술로 구체적인 과정은 알 수 없으나, 이 기술을 통해 영혼의 환생도 가능하다는 암시에서 불교적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출생률 감소를 우려해 출산한 여성은 사실상 클로닝할 수 없다는 비밀은 근미래 사회의 불평등한 일면을 담아내기도 한다. 낯선 인물과 설정 등이 다소 많이 등장하는 도입부를 지나면 어느덧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터이니 일단 시작해 보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