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척.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

작가 코멘트

에라이. 승덕랑 나으-리~ 계절의 순환과 사람의 일생을 병치하는 것은 유명한 제의극 연구자인 일본의 다나까 이세이 교수의 강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듯 사람의 일생도 순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농경문화가 베이스였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가을’에 중점을 두게 되고,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로 ‘혼인’과 ‘출산’에 포커스를 두게 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혼인을 하지 못하고 죽은 귀신(흔히 고혼이라고 하죠) 중 제삿밥을 얻어먹을 수 없는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이 터부시되는 거구요. 사실 제가 전혀 생각치 못했던 관점이라 듣고 매우 놀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