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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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응애-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는 환청이 아닌가 싶었으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또렷이 들리는 그것은 틀림없는 아기울음소리였다.
아기 울음소리.
먼 기억이 떠오르려 한다. 고개를 저어 애써 털어낸다. 식어버린 심장에 그 기억은 지나치게 큰 자극이 된다.
그러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수풀을 헤치고 다가가는 걸음걸음에 의혹을 담은 채 그렇게 걷는다.
마침내 발견한다.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 서툴게 만들어진 제단에 얹힌 작은 아기가 있다. 그는 몸을 굽혀 아기를 들여다본다.
연약한 생명.
무심결에 손을 뻗는다. 그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아기의 자그마한 손이 그의 손가락을 꼭 움켜쥐었다.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