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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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018년 11월 14일 수요일의 저녁 6시가 찾아오기까지 고작 5분 남짓한 시간 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모든 학생들은 내일로 예정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 집으로 향한 지 오래였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이 남아있었다. 한 명은 학생이요, 또 한 명은 그의 선생이었다. 그들은 이 넓디 넓은 교실 안에서, 선생은 교탁에, 학생은 교탁에서 가장 가까운 책상에, 서있고, 또 앉아있었다.

오직 히터 돌아가는 소리 만이 교실을 가득 메우고 있는 듯 했지만, 지금 두 사람이 뿜어내고 있는 기운에 비하면 히터의 열기 따위는 인간에 맞서는 개미와도 같은 존재였다. 시침과 분침은 우직하게 돌아, 이윽고, 마침내, 위쪽으로 쭉 뻗은 직선을 이루었다.

그리고 선생은 입을 열었다.

 

“학생이여! 이것이 올해의 마지막 물음이다.”

 

그리고 학생은 의지로 가득 찬 눈을 떴다.

 

“무릇, [삼수생]이란 것은, 고고한가, 아니한가?”

 

그리고 학생은 극한까지 단련된 귀를 열었다.

 

“[삼수생]이란ㅡ”

 

그리고 학생은 긍지 넘치는 목소리를 내었다.

 

“고고한 존재가ㅡ”

 

그리고 학생은 피땀으로 얼룩진 주먹을 쥐었다.

 

“아니다ㅡ.”

 

그리고 학생은 고귀한 대지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렇다면, [삼수생]이란 것은, 어떠한 존재인가?”

 

교사는 다시금 질문을 던졌다.

 

“[삼수생]이란ㅡ”

 

그리고 학생의 목소리에 모든 물체가 경의를 표했다.

 

“[고고 그 자체]다ㅡ.”

 

교사는 만족감에 찬 위엄있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렇다면 좋다ㅡ 이제 나아가도록 해라ㅡ.”

 

그리고 학생은 자신의 당당한 발걸음을 떼었다.

 

“무릇, 삼수생이란 것은, [고 … (계속 읽으시려면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