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4)

작가 코멘트

헤이즐은 (당연하지만) 평범한 인물은 아닙니다. 플라네타 사람들은 능력있는 한 사람을 이래저래 돌려 쓰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플라네타 사람 한 명이 두 가지의 일을 하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그 두 가지는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헤이즐이 다니는 회사의 경쟁사에 ‘아멜리아 엘류’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 사람은 마법도 쓰고, 경호도 하고, 경영도 하고, 자잘한 업무들도 전부 혼자서 처리하는데, 얼핏 보면 그 회사 부회장의 최측근 비서같지만 사실 법무팀 소속 변호사인 사람입니다. 사실 그 사람이 헤이즐보다 먼저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