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걸음 – 거래(去來)

작가 코멘트

이번 편의 주제는 사랑보다는 아무래도 정치인들의 거래였습니다.
옛사랑 명농의 죽음 앞에서도 정치적 판단력을 잃지 않고 가문의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사택기루, 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이는 대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찬인동. 두 정치인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래를 통해 안전을 보장받았지요.
반면에 지금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사람이 적어도 하나 생긴 것 같군요. 그 사람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