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장 – 한성 공방전 파트 2.(고대)

작가 코멘트

태자 부여창의 멋진 창솜씨로 백제군은 초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왕 해고니는 백제군을 뒤로 물립니다. 고구려군을 더 끌어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한번의 싸움으로 최소한의 피해로 모든걸 끝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구려군의 옆구리와 뒷통수를 후려칠 신라군의 중장기병이 필수입니다. 드디어 백제군과 고구려군은 정면으로 격돌하게 됩니다. 고구려군의 최강 개마무사(중장기병)의 위력은 무시무시 합니다. 위기의 찰나 해고니는 진흥왕의 기병부대를 직접 맞이하러 갑니다. 그녀는 진흥왕을 노리는 명림어수의 살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성왕 해고니의 활약으로 진흥왕이 이끄는 신라군의 중장기병은 그대로 고구려군의 옆구리와 후방을 강타합니다. 잘 싸우던 고구려군은 갑자기 등장한 신라군의 중장기병에 전의를 상실하고 앞다투어 도망갑니다. 하지만 야전에서의 기세를 몰아 한성을 점령해야 합니다. 해고니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 신비로운 힘으로 닫힌 성에 엄청난 바람구멍을 만듭니다. 그 사이로 백제군이 쏟아져 들어가고 결국 한성은 백제군의 손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본 김무력은 어떻게든 해고니를 없애야 함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해고니의 몸도 이제 한계에 이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