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 추억의 무게 (3)

작가 코멘트

오늘 작은 뒷산에 놀러 갔는데, 공사하다 버려진 곡괭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신나게 휘둘렀죠. 땅이 정말 잘 파지더군요. 저는 철로 만든 도구의 묵직함이 너무 좋습니다. 연약한 땅에는 쉽게 내리꽂을 수 있지만, 단단한 땅에선 제대로 직각으로 내리치기도 힘듭니다. 그렇게 제 힘으로는 가눌 수 없다는 느낌이, 땅의 단단함과 도구의 단단함이 제대로 맞닿았다는 느낌을 줘서 신선하면서도 대단합니다.
잡담이 길었네요. 오늘도 부족한 이야기 읽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목요일에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