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화 – [2부] 그 뜻은 사랑(11)

작가 코멘트

심각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경고를 어떻게 붙여야 좋을지 같은 문제들이요.
정답이 없는 문제이다 보니, 계속 고민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일단은 해당 회차의 최상단에 이런 식으로 공지를 쓰는 방식이 웹 연재 방식의 최선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중입니다.

고양이는 아주 멀쩡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다음 화에서 매우 귀엽게 등장합니다. (별로 귀엽게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순전히 제가 글쓰기 실력을 아직 연마하지 못한 탓일 것입니다.)

주아이예는 아주 사소한 불길한 단서도 확대해서 파국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항상 고뇌하며 살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고뇌와 내적 성찰을 통해 그녀가 자기 방식대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인간으로서의 몇몇 장점이 발현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반대로 필로드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이 사람도 상처가 많습니다만 극복했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많은 장점은 이 낙관과 긍정에서 기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