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화 – [2부] 그 뜻은 사랑(8)

작가 코멘트

저는 웹소설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정말로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빙의자와 환생자, 차원이동자의 경우는 세계 바깥에서 온 사람으로서 다른 세계의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낭만적이고… 회귀자의 경우는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대도 같은 사람과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거나, 되돌리고 싶었을 정도로 지난했던 삶에서 찾아낸 유일한 의미가 상대방이었다는 것도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요. 현실 세계에서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교분도 참 어려운데 세계를 초월한 사랑은 그 자체로 서로가 더 특별하고, 더 애틋하고, 더 아름답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곤 했습니다.

이번 화 중간에 나온, 책장에서 빼낸 책 위치의 배열로 ‘머물러라’라는 암호가 나오는 것은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4)의 오마주입니다. 이마에 번개 모양 흉터가 있는 소년이 다니는 마법 학교는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조앤 롤링, 1997)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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