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체의 소생에 관한 실험

  • 장르: 호러, 일반 | 태그: #동물실험
  • 평점×20 | 분량: 68매
  • 소개: Эксперименты по оживлению организма (1940) – S. Brukhonenko 더보기

유기체의 소생에 관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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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눈을 감고 양을 세 보아도, 1부터 1320까지 세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의과 학부 시절에 배웠던 세균학, 바이러스학, 기생충의 종류, TCA 회로 등을 다시 암기했습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생각과 생각이 꼬리를 물면 결국 떠오르는 건 연구실에서 죽어가는 실험동물들입니다. 인두 유종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져 고통에 앓는 비글, 좁은 케이지에 갇혀 폐사 중인 설치류들, 배를 갈라 장기를 도려내야 하는 돼지들. 생각의 종착점은 항상 하얀 쥐 루시입니다. 루시가 눈앞에 나타난 것처럼 번쩍거리는 섬광이 눈꺼풀과 눈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실제 내 눈꺼풀에서 전자교환이 일어나는 건지, 아니면 대뇌의 뉴런이 전기신호를 보내다 오류를 내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루시. 미안해. 루시.

 

그렇게 1시간, 2시간, 8시간. 잠깐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눈만 감고 있던 건지, 혹은 눈을 감았는데 생각이 끊긴 것이 잠을 잔 것인지 아니면 깨어 있는데 잠을 잤다고 착각을 일으킨 것인지 혹은 잠을 잤다고 생각한 것이 그저 생각한 것이고 생각한 것이면 그렇다고 잠을 자지 않았던 건지, 사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먼동이 틉니다. 매번 우습게도 그제야 졸음이 몰려옵니다. 그리고 얕은 잠을 자고 금방 깨지요. 하루 겨우 삼십 분 정도. 고작 그게 저에게 주어진 수면시간이었습니다. 한때 병원에 다니며 수면제를 먹어 보았지만, 불쾌한 잠과 더 불쾌한 아침, 그리고 종일 이어지는 몽롱함이 불면보다 고통스러웠습니다. 머리를 감싸 쥐고 잠에서 깨어나 이불에서 나옵니다. 밤사이 이 침대는 나와 전투를 치른 것처럼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양치하고 체중을 제봅니다. 44키로. 또 살이 빠졌습니다. 아침을 먹어야 했지만, 수년간 지속된 불면에 식욕이 없습니다. 불면증이 만든 스트레스성 위염, 탈모,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당뇨 저의 몸은 마치 거식증 환자처럼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언제쯤 저는 제대로 된 수면을 할 수 있을까요? 고민하던 저에게 떠오른 것은 세르게이 보류호넨코 박사의 유기체의 소생에 관한 실험(Эксперименты по оживлению организма) (1940)입니다. 살아있는 개의 머리를 잘라 뇌동맥을 심폐기에 연결한 잔인하고 구역질 나는 그 실험. 머리만 남은 개는 심폐기의 피가 뇌 안으로 들어오자 코를 킁킁대기 시작했고 결국 소생하였습니다! 그것은 죽었던 유기체가 다시 살아나는 실험이었습니다! 저는 이 실험을 꼭 한번 하고 싶었습니다. 실험실의 어떤 동물을 찾아 이 실험을 할까요? 비글? 무균돼지? 랫? 마우스?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동물은 임상실험실의 ‘고 호 박사’. 바로 접니다. 누군가의 실험의 실험체가 되어서라도 꼭 편한 잠을 자고 싶습니다. 하지만 잠들고 소생하지 않는다면 죽음일 뿐 잠이 아니지요. 반드시 죽은 뒤 저를 소생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 지독한 밤을 사라지게 하려면, 타는 듯한 고통을 멈추려면. 내가 잠시 죽더라도 깊은 잠을 자야 합니다. 제발 저를 실험체로 하여 불면의 고통을 끝내주세요. 누군가가 절 대상으로 ‘유기체의 소생에 관한 실험’을 해주세요.

 

2. 카페인이 유기체에 미치는 영향

 

실험실로 출근할 시간이 되었네요. 대충 양치만 끝낸 뒤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집을 나갑니다. 모자란 잠으로 인한 몽롱한 의식을 쫓아내려면 카페인이 필요합니다. 지하철역 앞 ‘거대한’이란 명칭을 붙인 프랜차이즈 커피가 가장 적합하지요. 추운 겨울이지만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마십니다. 재빨리 카페인을 위를 통해 혈관으로, 그리고 뇌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죠. 한 모금, 두 모금, 세 모금. 단 세 번 만에 들이키니 금방 기운이 납니다. 제 피의 색깔도 곧 시커먼 커피색이 되지 않을까요.

 

ㅇㅇ대학교 실험동물센터, 제가 일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자 두꺼운 뿔테 안경에 퀭한 눈빛을 한 정연 씨가 보입니다. 먼저 출근한 그는 자리에서 가볍게 목인사를 합니다. 아직 9시가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탈의실로 가 옷을 대충 구겨 넣고 샤워실로 향합니다. 비누 냄새가 짙게 배도록 몸을 빡빡 닦고 멸균 샴푸를 짜서 머리를 감습니다. 샤워가 끝나면 몸을 말리고, 깔끔하게 삶은 세탁이 된 면 옷을 입습니다. 그리곤 탕비실로 들어갑니다. 커피 스틱을 5개 잘라 한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섞습니다. 카페인의 치사량은 약 10g입니다. 커피를 한 번에 44잔 마시면 그 양에 도달하죠. 커피를 들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정연 씨가 말합니다.

 

“최 교수님께서 전화 왔는데, 왜 자꾸 SPF 사육실에서 폐사 개체가 늘어나냐고. 전체적으로 한번 확인해보시라고. 그래서 오늘부터 거기 관리는 고 호 선생님께서 하시라고. 저는 앞으로는 실험 들어온 거 확인만 할 거고. 이제는 동물실험 건드리지 말라고. 근데 저는 심장판막 때문에 병원 가보아야 해서 오늘 오후에는 반 차 쓸 거고. 그래서 죄송하고.”

 

커피를 입에 넣자, 농축된 단맛과 쓴맛에 식도와 위가 타들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정연 씨는 항상 말끝을 흐립니다. 두 달 전 처음 올 때 맑고 컸던 눈은 어느새 항상 반쯤 뜬 어두운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수의대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육사나 기술원도 아닌데, 이곳에 와서 실험에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최 교수가 그를 뽑을 때는 전산 작업만 시키기로 했는데 조금씩 일을 더 하다 보니 실험실 관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불쌍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원래 다 그렇죠. 이곳엔 모두가 불쌍한 사람뿐입니다.

 

“선생님. 최 교수님 전화.”

 

정연 씨가 전화를 저에게 돌렸습니다.

 

“고 박사! SPF 점검 해 봤어?“

 

얼큰하고 탁한 남자 목소리. 술과 담배 때문에 성대가 맛이 갔습니다. 그는 우리 연구실 최 교수입니다. 첫마디부터 화를 냅니다.

 

“방금 출근했습니다.”

“아 그래? 네가 좀 SPF 점검해봐. 정연이 걔 좀 또라이 아니냐? 왜 걔가 건드는 것마다 뒤져? 사회생활 처음 하는 티를 내요. 아주. “

“네. 확인해볼게요.”

“고 박사. 언제까지 애들 관리도 못 하고 내가 일일이 시켜야 해? 곧 교수 될 건데, 좀 잘 해봐. 이따 6시쯤 가볼 거니까. 정연이 거기서 그대로 대기하라고 해. 내가 죽여 버리든 잘라버리든 할 테니까.”

“오늘 반 차 쓴다는데요. 심장이 안 좋다고 해요.”

 

최 교수는 땅이 꺼지라고 한숨을 푹 쉬더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연 씨는 대충 전화의 내용을 알아챈 듯 모니터와 절 번갈아 보며 허둥댔습니다.

 

SPF는 무균 청정실입니다. 실험체를 무균상태로 유지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는 곳입니다. 동물 실험실의 핵심 시설이지만 그만큼 관리가 어려운 곳이죠. 출근 후 연구실에서 몸을 씻는 이유도 이곳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출입 시에는 방진복에 고글, 마스크까지 쓰며 예민하게 관리합니다. 그러나 최근 사육실 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폐사율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유의미한 증가 수치였고 이는 뭔가 오염원이 있다는 겁니다. 정말 오염이 되었다면, 모든 개체를 안락사시키고 살균업체를 불러 훈증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SPF 내에서 진행 중인 모든 실험이 중단되지요. 동물 실험실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입니다.

 

SPF로 들어갔습니다. 공기 정화 팬이 돌아가는 소리와 낯선 이를 경계하는 쥐들의 울음이 들렸습니다. 방 안 전체에서 은은한 썩은 내가 납니다. 오랜 경력의 실험동물 관리사만이 감지할 수 있는 냄새입니다. 이건 한 랙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방의 문제입니다. 2시간 동안 쥐들이 사는 케이지를 하나하나 꺼내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폐사율은 10%에 육박했습니다. 많은 쥐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있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일어난 게 분명합니다. 이제 이곳은 여긴 SPF가 아닌 평범한 쥐 배양시설이 되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쥐들처럼 서로 바이러스와 균주를 교환하며 건강한 개체만 살아남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전임자가 그만둔 뒤 정연 씨에게 이곳을 맡긴 뒤 생긴 일입니다.

 

밖으로 나오자 모니터 뒤로 정연 씨가 눈을 빠끔히 내밀며 말합니다.

 

“저… 오늘도 폐사 많이 했는지?”

“10”

“10마리? 앗. 많이 줄었다.”

“10%라고.”

 

정연 씨의 눈가가 실룩거렸습니다. 그리고 곧 큰 눈에서 눈물이 뚝 뚝 떨어졌습니다.

 

“관리를 어떻게 했어? 대체 어떻게 오염된 거야? “

“저도…흑… 모르겠…이제 쥐들은…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 쥐들이 문제가 아니야 정연 씨. 지금 큰일 난 거 알아?”

 

정연 씨는 이제는 목 놓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까닭을 전 밝혀야 했습니다. 주렁주렁 그의 손목에 달린 고무 팔찌가 보입니다. 너무 작아 읽기 힘든 여러 문구가 쓰여 있네요. 무균실의 가장 큰 적은 액세서리입니다. 균은 최대한 보이지 않고 은밀한 곳을 알아내고 꼭 팔찌나 반지 안경 사이로 숨어 이곳저곳을 떠돕니다.

 

오염의 원인을 알기 위해 차근차근 출입 일지부터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출근 뒤 샤워를 하고 SPF에 들어간다면 10시쯤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정연 씨는 대부분 11시 늦게는 11시 30분이었습니다.

 

“정연 씨 SPF에 왜 이리 늦게 들어갔어?”

 

여전히 그는 울고 있었습니다.

 

“초롱이… 죄송… 아침에 초롱이가 외로울까봐… 세균실에 들렸고… 그래서…“

 

초롱이. 이틀 전 실험 후 안락사시킨 비글입니다. 온몸에 인두 유종 바이러스가 퍼져 괴로워하는 세균 실의 실험체였습니다. 정연 씨는 불쌍한 비글의 이름을 지어주고 외롭지 않게 돌봐 주었습니다. 하지만 SPF 관리자들은 되도록 다른 시설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SPF를 먼저 들린 뒤 세균 실에 가야 합니다. 정연 씨는 종일 외로울 비글이 불쌍했고, 아침 일찍 세균 실에 들렀다 SPF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오염이 된 것이지요.

 

다시 커피를 탔습니다. 카페인은 잠시 감각을 둔하게 만듭니다. 졸리는 감각, 화가 나는 감각, 피곤한 감각. 잠시 무뎌진 상태로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쥐꼬리에서 뗀 조직을 생체검사 의뢰하고, SPF를 폐쇄한다고 메시지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 교수에게 전화해 점검 결과를 보고합니다. SPF는 오염되었다고. 지금부터 실험은 강제 종료하고 모든 개체는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3. 스트레스가 유기체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는 캐나다의 셀리에 박사가 발견하고 이름 지었습니다. 박사는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난소 추출물을 한 집단에게만 투여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똑같이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고 운동성이 저하되며 불면과 식욕부진이 관찰되었습니다. 원인은 박사가 쥐를 거칠게 다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실험동물을 다룰 줄 몰랐고 쥐들은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거죠. 박사는 쥐들에게서 발견한 증상을 스트레스라 이름 붙였습니다.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저희 같은 수의사들이 동물실험실에서 근무합니다. 실험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의 몸을 바쳐 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마 정연 씨와 저의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면 이 당시 쥐에게 발견된 것과 같은 실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실험자는 OO대학교 최 교수겠죠. 그에게 전화로 SPF의 오염 사실을 말하자 한숨을 쉬더니 바쁘다고 끊었습니다. 그 뒤 정연 씨는 반 차를 낸 것도 잊은 채 계속 울었습니다. 그런 그가 안쓰럽기도 짜증 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연구소의 모든 인원을 수의사나 전문가로 채우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항상 예산이 문제입니다. 전공자를 구하기도 힘들고, 높은 연봉을 맞춰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기초 연수만 잠깐 받은 비전공자인 정연 씨를 실험에 참여시킨 건 심했습니다. 초보자가 벌인 실수지만 연구소가 감당할 비용도 정연 씨가 감당할 대가도 모두 컸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에게야 익숙한 쥐의 죽음이지만 적어도 그에겐 한없이 고통스럽지요. 한참을 울던 정연 씨가 굳은 결심을 한 듯 내게 와서 말합니다.

 

“선생님. 제가. 제가. 쥐들을 데려가면…”

“미쳤어?”

“저 때문에 다 죽는 거잖아요. 너무 미안해서… 제발 허락을…“

“그만. 그만해.”

 

두통이 왔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항상 찌르는 듯한 편두통이 왔습니다. 루시! 또 루시가 떠오릅니다. 작고 하얀 쥐야. 제발 그만. 내 머리를 찌르지 말아줘.

 

“제발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앉아 있어. 그만 울고.”

“하지만… 하지만…”

“정연 씨가 데려가면 윤리위원회에서도 난리가 나고, 국제적으로도 망신이고, 동물협회에서도 난리고, 우리 연구소는 망하고 문제가 끝이 없어. 그만해 제발.”

 

두통이 심해집니다. 이명이 생기며 귀가 먹먹합니다. 마치 신경치료를 두개골에 받는 것처럼 지잉 하는 이명이 울리며 온 신경이 곤두섭니다. 루시가 뾰족한 앞니로 내 머리를 사각사각 갉아 먹는 것 같습니다. 얼른 자리로 가 서랍을 엽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전 일회 섭취량의 세배를 넣고 삼켰습니다.

 

“저… 선생님.”

“정연 씨 그만.”

“그게 아니고 최 교수님 전화…”

 

최 교수가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SPF의 오염 원인 등을 물어봤습니다. 약에 의존에 겨우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정연 씨가 아침마다 비글에게 들린 이야기는 뺐습니다. 최 교수의 성격을 잘 알기에 어떤 일을 벌일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정연 씨를 바꿔 보라 했습니다. 스피커폰도 아닌데 정연씨와 최 교수의 통화 소리가 다 들립니다. 모두 너 때문이야. 네가 책임져. 고성의 욕을 전부 들은 정연 씨가 한마디 합니다.

 

“교수님… 쥐들을 정말 다 죽여야 하는지…“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의 전화를 빼앗았습니다.

 

“이런 미친. 지금 쥐새끼가 문제야? 너 때문에 손실이 얼만 줄 알아?”

“접니다. 교수님.”

“아. 고 박사?”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고요. 생체검사 의뢰했어요.“

내 말을 들은 최 교수는 한숨을 쉽니다. 그리고 망가진 성대에 분노를 가득 담아 말합니다.

“안락사 정연이가 다 시키라고 해. 꼭.”

“뭐라고요 교수님?”

“분명 다 그년 때문일 거야. 그냥 다 리셋 시켜. 변인 통제 몰라? 변인이 그년 말고 있었어? 내 말대로 그년한테 다 시켜. 고박사가 왜 잘못한 것도 없는데 힘든 걸 해? 방법만 대충 알려주고 … (계속 읽으시려면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