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한데 모여 그렇게 웃을 수 있기를, 다시 2045년 12월 31일

작가 코멘트

이야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2019년 말에 테드 창 단편집 ‘숨’을 읽고 상상한 이야기입니다. 겨우내 쓰다가 준우가 해나를 구한 뒤로부터 잘 써지지가 않더라고요. 해나의 운명을 아니까 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이가 하루종일 집에 있게 되면서 시간도 안 났었고요. 그러다 2020년 말에 타임리프 공모전에 내 보려고 결말까지 쓰게 되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몇 가지 설정도 바꿨고요. 공모전엔 결국 본심에도 못 올랐지만…ㅠㅠ 첫사랑을 구하러 과거로 간다는 전형성을 타파하는 다른 타임리프 소설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 작품 쓰려고 읽은 책이 있는데요. 카를로 로밸리라는 이탈리아 물리학자가 쓴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라는 책입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바꿔준 놀라운 책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정주행 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작품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