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작가 코멘트

#낙태죄_전면폐지_2000자_엽편_릴레이 라는 해시태그를 보고 이건 꼭 참여해보고 싶다, 어떤 소재가 가장 좋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 제가 겪었던 괴랄한 성교육이 떠오르더군요.
성폭행 교육을 할 때는 여성의 몸은 “온전히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신체 자율성을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싫어요, 안 돼요를 외치면 침범자가 사라진다는, 국가라는 공권력이 부재한 개개인의 생존 문제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낙태죄에 관해서는 성폭행 문제와는 전혀 다르게, 여성의 신체 자율성이 아닌 “생명 존중”의 문제로 전환되게 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성의 신체는 공권력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편의적인 교육을 생각하다보니 좀 미묘하게 초점이 흐린 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낙태죄에 있어서 서로 다른 진영의 로고가, 한 교실에서 나왔던 아이러니를 생각해보니 재미있어서 써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저와 같은 시대를 사신 분들께는 과거를 떠올릴 만한 부분이 많이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