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려워

  • 장르: 판타지, 로맨스
  • 분량: 10매
  • 소개: 용사와 공주, 용이 등장하는 무늬만 판타지입니다. 더보기

사랑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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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는 고뇌에 빠졌다.

 

사악한 마법사에 맞서 싸워서 마침내 왕국을 구해냈지만 마법사는 깊은 산속 어둠의 계곡으로 달아나면서 왕국의 공주에게 몹쓸 마법을 걸었다.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긴 싸움 동안 공주와 사랑에 빠진 용사는 이제 알 수 없는 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 마법사를 찾아 없애야 했다.

 

용사가 공주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기 위해서 왕국의 대마법사를 찾았을 때에 대마법사는 불길한 예언을 들려줬다.

 

“그대의 용맹으로 마법사를 죽일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그대도 무사하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그대의 희생은 그대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회복시킬 것이다. 그것이 그대의 용맹과 선함에 대해서 신이 내리는 마지막 보상이 될 것이다.”

 

용사는 공주를 사랑했다. 하지만 용사는 생각이 많은 타입이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공주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공주의 부드러운 머릿결, 그 선한 미소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내가 공주를 구하고 죽는다면 그것이 정말로 공주를 사랑하는 방식일까. 공주의 행복을 위해서 내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설령 나쁜 마법사를 죽이고 공주가 회복한다 해도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공주는 행복할까. 오히려 공주는 평생을 나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만일 공주가 세월이 흘러서 나에 대한 감정을 잊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면 그것이 내가 원하는 사랑인가. 차라리 지금 공주와 함께 죽어버리는 것이 합리적인 사랑이 아닐까.

 

 

어두운 계곡에 가까운 마지막 여인숙에 들러서도 용사는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나쁜 마법사가 이 계곡에 숨어든 이후로 손님이 거의 끊겼습니다. 이제 여기 장사를 접을 때가 된 것 같군요.”

 

수염이 덥수룩한 주인장의 푸념을 들으면서 흑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로레인, 여기 젊은 손님께 흑맥주 한잔 갖다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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