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3. 마녀의 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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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강박적인 갈망을 알고 있는 듯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마녀는 웃었다.

또 무엇을 바라는 거냐고….

마리가 그 집에서 머물게 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어느 날이었다.

“다녀왔습니다!”

“마리 왔니?”

“어 주인님? 마님은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마리는 셀렌이 아닌 헥스가 자신을 반기자 의아해했다. 헥스는 예의 그 온화한 미소로 대답했다.

“셀렌은 옷가게에 맡길 게 있다고 잠시 나갔어.”

“그런 일이 있다면 저한테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마리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그 주인에게 정중하게 물었다.

“주인님, 차 드시겠어요?”

하지만 헥스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약간의 침묵에 마리는 조금 당황했다. 평소와는 다른 주인의 모습이었다.

“주인님?”

마리가 조심스레 묻자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헥스가 고개를 들며 마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담담하게 그녀에게 물었다.

“마리 이 집에 얽힌 소문을 알고 있니?”

“!”

마리는 주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뜻밖의 말에 얼어붙었다.

“…….”

“이 집에 마녀가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니?”

마리는 주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