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낭만 : 편지, 이해, 용서(3)/팩차기/과외(1)

작가 코멘트

팩차기는 제가 학교 다닐 당시 전교생들이 교정 구석구석에서 했던 놀이입니다. 신학기 시즌에는 곳곳에서 탄성이 울려 퍼졌었죠. 둥글게 둘러서서 차다가 팩이 튀어나가면, 모르는 사람도 지나가다 툭 쳐주고 가곤 했답니다. 그럼 게임이 끊어지지 않고 다시 시작되죠. 그런 연대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 한다네요. 전통과 추억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