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꿈, 꿈의 낮

낮의 꿈, 꿈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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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륙의 각 나라에는 각자 고유의 마법 능력을 가진 마법사들이 살았는데 이 나라에는 꿈 마법사들이 살았다. 꿈 마법사라는 것은 꿈에 관련된 여러가지 마법 능력을 지닌 마법사들이었다. 예를 들어 한 마법사는 악몽을 없애주는 능력을 지녔고, 어떤 마법사는 기분 좋은 꿈을 꾸게 해주는 능력을 가졌다.

 

이 마법사들 중에 가장 강력한 마법능력을 지닌 마법사는 한 작은 마을의 외곽에 살았다. 그가 지닌 능력은 눈을 뜬 채로 의뢰자가 원하는 내용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의식이 깨어있는 채로 그사람이 원하는 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실제는 아니었다. 다만 그순간만 볼 수 있는 환상 혹은 환각 같은 것이었다. 그래도 어떤 이들은 그 환상을 보고 싶어서 이 멀고 먼 구석까지 찾아오곤 했다.

 

그 마법사를 찾아온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는 없었다. 괴팍한 이 마법사는 의뢰자들이 말하는 이야기 중 자기 마음에 드는 이야기만 환상으로 만들어주었다.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는 마법사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

 

어느날 아침, 꿈 마법사의 집에 한 여성이 나타났다. 여성은 굉장히 말랐으며 얼굴이 무표정하고 차가웠다.

 

“그래, 어떤 걸 낮꿈으로 보고 싶습니까?”

 

마법사 역시 심드렁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제가 어릴 때 한 아이가 저에게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말한 적이 있지요. 저는 친구 같은 거 사귀고 싶지 않았기에 그 아이의 말을 거절했어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 아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내게 상냥하게 말을 건넨 유일한 사람더군요.

 

저는 계속 혼자 살아왔고 이제 병이 깊어져서 얼마 살지 못합니다. 죽기 전에 한번만 더 내게 상냥했던 그아이를 만나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가능하면 그 아이의 집에 놀러가 지금이야말로 같이 놀고 싶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논다’는게 어떤 건지 저는 잘 모르지만 그건 마법사님이 알아서 만들어주세요. 이게 제가 보고싶은 낮꿈의 내용입니다.”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마법사는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이 원하는 꿈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모습이 보이면 무서워하지 말고 그냥 그속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만나고 싶었던 것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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