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생물

작가

1. 무생물

작가 코멘트

무생물은 생각도, 그리고 후회도 하지 않겠지라며 무심코 찾아본 단어였습니다. 거기서 분명하지 않을 무라는 글자를 발견했네요. 글자를 보자마자 글을 쓰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통 글에 대한 생각을 어느정도 잡아가고 살을 붙일 소재를 찾아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항상 제가 글을 쓴다라고 표현했는데, 이번 글은 글이 써진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참 후회할일이 많이 생기는 사회입니다. 하지만, 막상 후회가 무엇일까..생각하면 답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거기서 발견한게 위에서 말한 분명하지 않을 무 였습니다.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진 그가 점점 모호해져가는 과정을 통해 후회란 무엇인가를 표현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단을 제외하고는 후회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거고요. 후회없이 후회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세상의 나비가 없다면, 후회가 없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순간입니다.
물론, 분명하지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