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선우(6) 나는 지금까지 뭐를 위해 이렇게 살아왔던 걸까.

작가 코멘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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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빠르게 몸을 숙였다. 까만 그림자 여러 개가 나무에 부딪히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다. 달빛을 받은 윤곽이 사람 모양으로 하얗게 빛났다. 좀비들이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저것들은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돌면서 꼬리잡기를 하듯 서로 뒤쫓고 있었다. 그러다 다른 녀석과 몸이 부딪히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가 같은 자리로 되돌아갔다.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던 중 한 마리가 그림자 아래에서 튕겨 나왔다. 녀석의 창백한 몸뚱이가 드러나자 기이한 행동이 이해된다.
눈먼 시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