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팔이 소녀

작가 코멘트

전 성냥팔이 소녀 얘기가 너무 슬퍼요. 성냥을 하나하나 켜서 환상을 구경하던 그 모습이 너무 애잔해서 가끔 변형해서 소설로 써보기도 합니다. 갑자기 성냥 대신 소설을 팔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써 보았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원작자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소설이라고 빡빡 우기며.

몇달간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소설 연재를 진짜 열심히 했는데요. 그때 정말 공짜로 읽으라고 해도 안 읽는구나… 그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좀 읽어주시긴 하지만 또 소설을 팔아야 된다면 또 저 소설팔이 소녀같은 신세가 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제 처음으로 제 단편 소설 두개를 구매해주신 분이 계셨네요. 처음이라 얼떨떨하군요. 감사하고요. 영영 아무도 구매를 안해주실 것 만 같았는데 신기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