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 신인류 문명서사

  • 장르: SF, 추리/스릴러 | 태그: #인공지능 #계급사회 #디스토피아 #포스트아포칼립스 #사이버펑크 #먼치킨
  • 평점×230 | 분량: 38회, 1,346매 | 성향:
  • 소개: “인류는 지하 폐쇄 문명 ‘블랙씨드’에 의해 ‘코어(CORE)’라는 계급화 도시 시스템과 ‘Z.Y(zero-year)’라는 독자적 연호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한 노인에 ... 더보기
작가

《제10장: 조용한 물결》

작가 코멘트

“세상이 어떻게 이 지경이지?”

인류가 역사를 통틀어 가장 반복해 온 한탄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불행이나 무너진 시스템을 보며 너무나 쉽게 말하곤 합니다.
“나라면 저러지 않았을 텐데”, “왜 저렇게밖에 못 할까?”라며 남의 일을 가볍게 재단하죠.
하지만 그것은 내가 그 비극에 직접 맞닥뜨리기 전까지만 허용되는 비겁한 여유일 뿐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토록 교만해졌을까요.
이것은 본능일까요, 아니면 타인의 고통에 무뎌지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사회 구조 속에서 나도 모르게 학습된 결과일까요?

만약 AI가 인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배웠다면,
아마 인간의 지혜보다 이 ‘교만’과 ‘방관’을 먼저 습득했을지도 모릅니다.
코어7의 출생률이 0%로 떨어질 동안 방관했던 코어 상층부의 눈빛처럼 말입니다.

태오가 마주한 ‘뒤집힌 진실’ 앞에서, 우리 역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정말 이 지옥 같은 행진에서 결백한 관찰자일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