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편집장의 시선

우리 중에 숨어있을까? 외계에서 온 다른 존재가.

정하나는 스무 살의 여자 인간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외계에서 온 자이다. 20년째 지구에서 아둥바둥하며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공장에서 돈을 받아 그걸로 고기(인육)를 사먹고, 직장 동료와 이야기하며 그의 고기 등급을 눈으로 헤아린다. 하지만 그녀는 늘 배가 고프고 고기가 먹고 싶다.

<과자와 고기>는 인육을 탐하는 외계인들이 지구 어딘가에 있고, 그들만의 세계가 주변에 숨겨져 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인육에 대한 명칭이 꽤 강렬하고, 분위기가 섬뜩함에도 저자가 그리고 있는 건 단지 삶의 끝자락까지 밀려난 한 생명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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