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편집장의 시선

그 늑대는 제 새끼를 물고 나타났다.

리와 산 부부에게 늑대가 찾아온다. 사냥꾼에게 당한 듯 덫에 끼어 절룩거리는 늑대는, 입에 죽은 제 새끼를 문 채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기묘한 대치 상황 속에서 리가 용기를 내어 늑대에게 다가서서, 새끼를 묻어주자고 제안한다.

fehe 작가는 세 편의 작품을 올렸는데, 모두 늑대가 등장한다. 스피디한 전개나 독자의 시선을 휘어잡는 흡인력은 다소 아쉽지만, 중간중간 부부가 서로에게 하는 말은 나름의 유머가 있고, 늑대와 사냥꾼 그리고 부부가 얽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또한 매력을 갖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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