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편집장의 시선

정말 미래 세상이 이럴까? 아니, 지금도 그래.

한 학교에 두 개의 반이 있다. 유전자 편집으로 뛰어난 우성 인자를 보유한 아이들만 가는 N반, 그리고 자연 출생아들이 있는 D반. 그런데 D반 아이들이 더 뛰어난 성적을 보이자, 교감과 교사는 긴급 회의를 통해 N반과 D반의 성적 따로 내기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합리함은 결국 눈에 빤히 보이는 차별을 만들어낸다.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암울하여, 이 작품의 장르를 디스토피아로 인식했다. 그러나 여기에 ‘미래에 관한 상상력’을 빼면?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미친다. 「DesigN」은 후반에 이르러 독자들의 기대와 달리 명확한 해답이나 결말보다는 여운을 던져주는 쪽을 택하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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