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편집장의 시선

발모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있다고요?

젊은 나이에 탈모로 인해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 본 내게 있어, 숙원은 ‘발모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오랜 연구 끝에 나의 노력은 결실을 맺는다. 전 세계 매스컴에 연구 결과가 오르내리고, 모두의 눈길이 내게 모인다. 풍성하게 자란 내 머리로.

‘대머리 치료약’를 소재로 한 『빛나는 녀석들』은 마치 유쾌한 로드무비를 보는 듯 즐거운 연재작이다. 푸근한 사투리와 정감 넘치는 고향 사람들의 모습과 대비되는 첩보전과 활극은 나름의 재미를 부여한다. 세상에 대머리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여러 유명인사들이 연상되는데, 직접적인 인물을 등장시키기보단 연상되는 인물로 바꾸는 건 어떨까 하는 제안도 해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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