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편집장의 시선

탄탄한 글쓰기 위에 빚어진 매력적인 이야기

엄친아 오빠 때문에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던 ‘나’는, 그 때문인지 공부 잘하고 잘 살고 예쁜 애들과 가까워지기 힘들다. 그런 내게, 경복이라는 아이가 다가온다. 뭘 입어도 태가 안 나는 옷걸이에 외모는 남들의 비웃음을 살 만하지만, 어째선지 우리들은 더 없는 절친이 된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은빛 집」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호러 장르이다. 도입부에서 화자가 전하는 주변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흡인력이 있다. 화자의 무심한 듯한 주변 묘사를 따라가다보면 점차 차오르는 긴장감과 상상력이 불러오는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자극보다 훨씬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은 만족스럽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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