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된 새와 시클라멘

2021년 8월 편집장의 시선

“미안하지만 방해야.”

나의 팬을 자처한 1학년생 유리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함께 피아노 연습을 하게 된 나. 하지만 합주를 위한 오디션에서 나 대신 유리가 뽑히면서 관계는 틀어지고, 나는 좌절의 나락으로 한없이 빠져들고 만다. 그때 눈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난다.

「유리로 된 새와 시클라멘」은 피아노를 소재로 한 일상물이다. 단순한 듯하지만 세심하게 화자가 표현하는 심리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긴 이야기지만 가슴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흡인력을 발휘하고, 선선한 가을날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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