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편집장의 시선

“드디어 축제의 시작인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중 0.1%도 없는 RH- AB형인 소희, 병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근무 교대자인 박성용이 계속 치근대더니 기어코 달라붙고야 만다. 마침 의사 지환이 위기의 순간에 소희를 구해내게 되고, 그의 차를 얻어타게 된다.

「RH-」의 초반부는 마치 뻔한 로맨스 같은데 장르는 전혀 다르다. 등장하는 조역들이 전형적인지라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쉽게 유추되지만, 결말부는 여러 해석을 할 여지를 남겼다. 화자가 풀어낸 도입부의 상처 이야기를 좀더 내적 갈등과 선택의 도구로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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