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편집장의 시선

“향수예요, 한번 뿌려보세요.”

자신을 멸시하는 전처와 자식을 위해서 하기 싫은 택시 운전일에 진력이 나 있던 김창수 씨는, 우연한 기회에 맡은 어느 손님의 향긋한 향수 덕분에 자신이 냄새에 민감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손님이 풍기는 냄새에만 신경을 쓰던 어느 날, 불쾌한 냄새를 가득 뿌리며 뒷좌석에 앉은 한 남자와 시비가 붙고만다.

「불운과 행운은 시간을 맞춰 온다」는 독특한 설정과 화자의 심리를 밀도있게 따라가며 적절한 부분에서 긴장감을 전한다. 중후반부까지의 흐름은 특유의 스릴러적 요소를 잘 활용하였으나, 이후부터는 전혀 예상 못 한 전개가 펼쳐진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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