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편지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 울음소리를 듣지 않았더라면 내 운명은 바뀌었겠지. 하지만 엘레나.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지금도 생각해. 과거로... 더보기그 편지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 울음소리를 듣지 않았더라면 내 운명은 바뀌었겠지. 하지만 엘레나.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지금도 생각해. 과거로 되돌아가도 난 분명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이해해줄 거지?
가엾은 아델리시아. 어리석은 아델리시아. 사랑스러운 아델리시아.
말해봐요, 아델리시아. 나의 작은 아가씨.
당신은 아직도 그때의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나요?
나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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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귀족의 딸인 레이디 아델리시아는 어느 날 어머니의 먼 친척이라는 왕비 체사레아의 편지를 받고 수도 라나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왕의 애첩 레이디 아레이나의 측근인 레이디 안나마리아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