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빨간 사춘기가 찾아온 열여덟의 진수. 같은 반 상준을 향한 고백하지 못할 짝사랑에 마음 아파 하지만 은근 즐기는 중이다. 찬란한 시절이라며 치켜세우는 어른들은 우릴 무작정 한구석으로 몰아세우지만 살금살금 우리의 시간은 피어난다. 힘있게, 찬란하게.